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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자 크록스 털신(바야 라인드) 2주 신어본 소감

by 낭만탐험가 201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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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만탐험가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한 요즘입니다. 특별히 더 감기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월 말쯤 선물받은 상품권이 있어 쇼핑하러 갔다 남자 크록스 털신을 샀습니다.

크록스에 대해 저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습니다.


1. 아이들만 신는 브랜드다.

2. 여름에만 신는 샌들 브랜드이다.


게다가 천편일률적인 투박함이란...

디자이너는 있는지...(매번 똑같은 걸 디자인 할 리는 없고!)

가끔 신고 다니는 어른들을 보면 천진한 스타일이시네. 풋! 이라고 속으로 콧방귀를 쳤었더랬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른에다 남자에다 겨울인 이즈음에 크록스 털신을 사게 된 것입니다.

아내의 강압이 없지 않아 있었고, 두 켤레를 사면 각각 할인을 한다는 메리트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다 집 앞에 나갈 때 신지, 그때는 별로 춥지도 않았을 때라 할아버지들 털신 같은 걸 도저히 신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자신있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한 번 맛들이면 봄에도 사달라고 할 걸?"

"쳇!"


저는 또 한 번 콧방귀를 꼈습니다.




바로 요 제품입니다.

크록스 바야 라인드(Crocs Baya Lined)라는 모델입니다.

가격은 4만원대 후반인데 아이 것과 함께 사서 조금 더 할인을 받았습니다.


현관에 하루, 이틀, 계속 놓여있던 더 털신을 어느날 아무 생각없이 신게되었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Strange!


참 낯설었습니다.

신을 신은 건지 보트를 신은 건지 몰랐습니다.

고무신은 인체공학적이라 발에 딱 붙는 느낌이라도 있지, 이건 뭐...


그런데,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들어오는 순간, 제가 크록스를 신고 다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뭐지? 안 신은 것 같은 편안함은...


다음날 또 신었습니다.


처음에는 패션을 맞추기 위해 트레이닝복이나 등산바지를 주로 입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면바지에도 꽤 잘 어울렸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저는 계속 크록스를 신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같이 산 저희 아이도 크록스만 신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이건 아이의 키즈 크록스 털신입니다.

모델이 바야 라인드 키즈입니다.


아빠와 아이가 처음으로 커플 신을 신게 된 것입니다.




외출할 때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크록스를 신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발은 또 얼마나 따뜻한지, 조금이라도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땀이 날 지경입니다.


털이 좀 보이면 어떤가요?

좀 투박해 보이면 어떤가요?


사람들이 왜 크록스, 크록스 하는지 거의 100% 이해했습니다.


저는 아마도 봄이 되기 전까지 저 크록스 털신을 신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도 봄이 되면 털이 없는 크록스를 살 것 같습니다.



이상, 남자 크록스 털신 2주 신어 본 소감이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하트)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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