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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탄생 : 제임스 다이슨 경의 아이디어와 철학

by 낭만탐험가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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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만탐험가입니다.

요즘 무선청소기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다이슨 무선청소기입니다.



광고를 보면 정말 청소를 못할 곳이 없고 뭐든 다 빨아들이니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집 청소는 물론 차 내부를 청소할 때도 딱일 것 같아 저의 워너비 제품입니다.


하지만 성능 못지 않게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요.

고가에 무겁다는 평도 있고, 자주 고장이 난다, AS가 어렵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은 제가 직접 써보지 않아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다이슨은 무선청소기는 물론 공기정화기, 핸드 드라이어, 조명, 헤어드라이어 등을 통해 연간 3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기업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제품을 사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 제품을 처음 만든 현재 다이슨사의 수석 디자이너인 제임스 다이슨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래는 CEO였지만 2012년 제품 개발에 더 힘을 쏟고자 최고 경영권을 넘겼다고 합니다. 산업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 출신 답게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회사의 최종 결정은 아직 그에게 있습니다. 얼마 전 발표한 전기차 사업 진출도 그의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럼 다이슨 청소기는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다이슨 청소기의 탄생]


진공 청소기 사용은 너무 불편해!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청소기의 먼지 봉투를 교체하고, 청소기가 빨아들이지 못한 것들을 처리하는 일을 해야 했는데요. 이게 무척이나 싫었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30년이 지난 1979년 다이슨은 아내를 도와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소기가 요란한 소리를 냈습니다. 먼지 봉투가 꽉 찬 것이었죠. 다이슨은 먼지 봉투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먼지로 꽉 찬 봉투를 비워야 했습니다. 


그때 제임스 다이슨은 자신이 얼마나 청소기 사용법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증오하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곧바로 다이슨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니까 청소기의 먼지 봉투를 갈거나 비워야 하는 생활의 불편함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의 출발이었던 셈입니다.


청소기 기술 개발

산업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다이슨경은 그때부터 청소기로 흡입된 먼지와 공기를 분리해내는 싸이클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부채가 점점 쌓이고 가정이 어려워졌으며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다른 회사에 빼앗겨 소송을 벌여야 했습니다. 다이슨은 제품 개발 자체에 관심이 있었지만,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줄 회사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 회사를 설립해야만 했습니다. 회사를 세웠지만 어떤 벤처자본가도 은행도 그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빌린 대출금을 통해 겨우 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2년 만에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청소기로 부상했고 다른 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제품을 사용해본 구매자들을 통해 길이 열려 미국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신기술 개발에 주력

제임스 다이슨은 현재 진출 중인 시장을 미리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논리적인 계획을 따르지 않는 대신 신기술을 개발하고 뭔가 다른 기술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2006년 종이 타월보다 환경에 이로운 핸드 드라이어 출시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제품들(날개 없는 선풍기, 공기 정화기, 조명, 헤어 드라이어 등)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끝까지 책임지는 보증 서비스

제임스 다이슨은 일단 판매를 하면 해당 제품에 대해 계속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업계 최초 5년 보증기간을 제공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지불한 돈에 대한 책임감이며 투자에 대한 만족감을 돌려줘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제임스 다이슨은 많은 거절 끝에 또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도용해 간 경험 덕분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먼지로 가득 찬 구식 진공 청소기의 봉투 가는 문제를 디자인과 기술 개발을 통해 멋지게 해결했습니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집을 청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뛰어난 청소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청소기라면 비싼 가격에도 팔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고, 그것이 다이슨 청소기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이 들려주는 3가지 조언]



1. 제품이 왕!

어떤 제품이든 회사의 모든 직원이 그 제품을 이해야한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출근 첫날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있다.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도 예외가 없다.



2. 메모 금지!

사람들이 메모와 이메일에 목을 매느라 서로 대화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서로 마주치고 불꽃 튀기는 논쟁을 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 바로 창조적인 것들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메일을 싫어하는 기업 문화는 그 회사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3. 경청!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 열린 환경을 구축하라. 어리석은 제안을 없신여기지 않아야 위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어리석거나 잘못된 제안에서 탄생했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탄생 스토리를 들으니 제품에 더 관심이 갑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런 과정을 통해 나온 제품이라면 한 번 써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굳이 제품을 쓰지 않더라도 제임스 다이슨의 이야기는 충분히 감동적이고 배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가전제품 시장은 이미 대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레드오션입니다. 그런 분야에 청소기의 약한 흡입력과 먼지 봉투 교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무모해보이기까지 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일상에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 귀찮은 일과 같은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아이디어의 시작이 되니 말입니다.


일상에서 문제를 만나면 늘 불평만 했는데 이제부터는 다른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날 되세요~~~!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하트)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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