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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화의 탄생, 이보다 더 훌륭한 일이 있을까?

by 낭만탐험가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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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도 얼마 전에 극장에 가서 '꾼'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다가오는 12월 28일이 영화라는 매체가 처음 탄생한 영화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영화의 탄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의 탄생]

지금부터 약 120여 년 전인 1895년 12월 28일에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고 대중들에게 '시네마토그래프'를 상영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는 파리에 위치한 그랑카페 지하에 있는 인디안 살롱에서 열 편의 짧은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영화의 최초 관객들은 1프랑을 내고 각각 40초 남짓한 길이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담위 위에서 뛰어내리기', '아기의 식사', '바다에서 수영하기', 등 요즘 핸드폰으로나 찍을 만한 일상의 풍경이었습니다. 물론 희극적인 요소가 살짝 들어가 있기는 했습니다. 

사람들은 흔한 풍경이었지만 움직이는 사진을 보는 것이 신기했고 게다가 웃기기까지 하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기차의 도착'이라는 영화 상영 때는 기차가 접근해오자 진짜 기차가 튀어나오기라도 하는 듯 겁에 질려 극장을 뛰쳐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날의 총수입은 35프랑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일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뤼미에르 형제는 이미 1894년 2월에 카메라와 인화, 영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작은 기계인 시네마토그래프의 특허를 낸 후였습니다. 첫 상영 이후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극장을 개관했고 이를 '시네마'라고 불렀습니다.



[뤼미에르 형제]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루이 뤼미에르는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한 형제입니다. 기계 제작은 물론 제작, 흥행, 배급 등 영화제작 보급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빛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하고 상영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형제의 이름인 뤼미에르는 프랑스어로 '빛'의 의미합니다. 뤼미에르 형제는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그림을 그리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아버지의 예술적 감수성과 과학적 호기심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뤼미에르 형제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고 영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시네마토그래프를 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기차의 도착'은 스토리 없이 50초간 기차가 도착하는 장면만 보여주었지만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은 몇 년 전에 3D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이상이었습니다. 

첫 상영 이후 폭발적인 성공에 힘입어 영화산업이라는 거대한 문화산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는 곧 대중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며 흥행에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2년 후 영화에서 완전히 손을 뗀 뤼미에르 형제는 평생 컬러사진과 입체사진 연구에 몰두하다 동생 루이는 83세인 1948년에, 형인 오귀스트는 1954년에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생인 루이 뤼미에르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전 세계를 즐겁게 한다. 이보다 더 훌륭한 일이 있을까?"


그의 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전세계가 영화 한 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라는 즐거운 상상의 문을 열어 준 덕분에 우리는 집에서도 편하게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뤼미에르 형제가 선물한 좋은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하트)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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